'유퀴즈 온 더 블럭'이 일찍이 세상을 떠난 가수 설리(최진리, 향년 25세)와 샤이니 종현(김종현, 향년 27세)을 떠올리게 하는 문구로 청춘을 위로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은 '청춘'을 주제로 방송됐다.
MC 유재석과 조세호는 경기도 춘천으로 떠나 시민들과 "청춘이란 무엇인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청춘에 대한 의미를 되짚는 따뜻한 글을 전하며 마무리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방송 이후 가수 설리와 종현을 떠올렸다.
'유퀴즈'는 "모두가 다르게 생각하는 청춘의 의미, 숫자. 그럼에도 찾을 수 있는 단 하나 공통점, '푸르른 시작'이라는 이미지"라며 말문을 뗐다.
이어 "당신의 '푸른 빛'이 외로움에 깜박이고 당신의 '푸른 진리' 칼바람에 찢길지라도 그대의 청춘은, 그 자체로 반짝이는 푸른 별"이라고 전했다.
푸른 빛도 샤이니 상징 색을 의미하며 '진리'는 설리의 본명이다.
'유퀴즈'는 또 "왠지 모르게 당신이 그리운 '푸른 밤'. 푸르름이 생동하는 '아름다운 그대에게' 내 온기가 닿을 수 있도록"이라는 자막을 띄웠다.
여기서 '푸른 밤'은 종현이 진행했던 라디오 이름이다. '아름다운 그대에게' 역시 설리가 출연했던 드라마 제목이다.
'유퀴즈'는 계속해서 "그대가 청춘이란 '미지수'에 흔들리고 있다면 날카로운 상처 위에, '포근한 이불'을 덮어줄게요"라는 말을 남겼다.
해당 자막에 등장한 '미지수'는 설리가 속해있던 그룹 '에프엑스(f(x))'를 나타내며 '포근한 이불'은 종현 '하루의 끝' 가사에 등장한다.
유퀴즈 제작진은 마지막으로 "가을에 떠났지만 영원히 봄으로 남을, 그 수많은 별들을 기억하며"라고 마무리했다.
설리의 기일은 10월 14일, 종현의 기일은 12월 18일이다.
또 설리의 생일은 3월 29일, 종현의 생일은 4월 8일이다.
두 사람 모두 다 가을, 겨울에 떠났지만 봄에 태어나 팬들의 마음에 영원한 봄으로 남았다.
엔딩 장면과 함께 배경음악으로는 종현 'Lonely'가 흘러나와 추모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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