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시험을 보고 있던 부산 한 고등학교 교실 사물함 뒤에서 쥐가 발견됐다.
14일 부산 해운대에 있는 모 고등학교에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2교시 수학 시험을 치르고 있던 한 수험생은 사물함 뒤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계속 나자 감독관에게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은 수능 감독관들은 점심시간도 포기하고 사물함 사이를 뒤져 소음의 원인을 확인했다.
부스럭 거리는 소리의 정체는 바로 사물함 뒤에 숨어있던 '쥐'였다.
부산시교육청은 "소음의 원인이 된 쥐는 결국 잡아냈다"고 밝혔다.
이날 부산 동래구에 있는 또다른 학교에서는 감독관이 시험을 하던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진동을 느껴 시험 본부에 전달했다. 확인 결과 부산도시철도 운행으로 인한 진동으로 추정됐다.
시험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돼 그대로 진행됐다.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과 수능 감독관 모두 극도로 예민해진 탓에 크고 작은 일이 발생했다.
수능 한파가 없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수능은 경기도 등 중부지방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가운데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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