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수와 부딪히며 발목이 골절된 안드레 고메스 (26, 에버튼 FC)선수가 한국 팬에게서 감동적인 선물과 편지를 받았다.
23일(한국시각) 영국 클럽 에버튼 소속 선수 안드레 고메스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택배 상자를 여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 공개된 상자에는 한국 과자들이 잔뜩 들어있으며, 태극기가 바깥에 붙어있다.
이는 한 축구 팬이 보낸 위로 선물로, 그가 고메스에게 쓴 편지도 담겼다.
선물을 보낸 축구 팬은 "나는 당신이 다치는 장면을 라이브로 보고 정말 걱정했다"라며 "수술이 잘 끝나서 다행이다"라고 적었다.
안드레 고메스는 지난 3일 열린 토트넘과 경기에서 넘어지며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그는 손흥민 선수의 백태클을 피하던 중 세르주 오리에와 충돌하며 발목이 골절돼 수술까지 받게 됐다.
당시 손흥민 선수는 괴로워하기도 했으며, 고메스에게 "쾌유를 빈다. 정말로 미안하다"는 문자를 쓰기도 했다.
고메스에게 과자를 보낸 축구 팬은 "모든 한국 팬들이 당신을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라며 "얼른 회복해 그라운드에서 뛸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적었다.
고메스는 "고맙습니다!"라고 인사말을 남겼다.
한편 에버턴 마르코 실바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고메스가 이번 시즌 안에 다시 뛸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시즌 내 복귀를 100% 확신할 수 없지만,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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