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다니엘(22)이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그는 지속되는 악플에 “진짜 너무 힘들다”는 장문의 심경 글을 남긴 후 음악방송 스케줄도 취소하더니 결국 활동 중단을 결정했다.
강다니엘 측은 4일 "강다니엘은 올 상반기부터 면역력 저하에 따른 잦은 건강 악화에 심리적인 불안 증세로 인해 병원을 방문, 정밀 검사를 통해 ‘우울증 및 공황 장애’ 진단을 받았다. 이후 꾸준히 심리 치료와 약물 처방을 통해 치료에 힘써 왔다"고 밝혔다.
이어 "금일(4일) 오전 예정되어 있던 MBC MUSIC '쇼 챔피언' 사전 녹화를 취소하였으며, 앞으로의 활동 역시 정상적인 소화가 불가피하고, 사실상 디지털 싱글 'TOUCHIN’(터칭)' 활동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다니엘의 건강 및 추후 활동과 관련하여 무리한 억측과 오해는 삼가주시기를 부탁드리며, 회복 상황에 대해 안내드릴 수 있는 방안 또한 마련토록 하겠다"고 전했다.
같은 날 MBC 플러스 '쇼챔피언' 관계자는 스포츠투데이에 "강다니엘의 금일 녹화 스케줄이 취소됐다. 이유는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가수 강다니엘은 신곡 ‘터칭’으로 지난 3일 방송된 SBS MTV ‘ 더쇼’에서 동료 가수인 AOA ‘날 보러 와요’, 아스트로 ‘블루 프레임’을 제치고 첫 1위를 했다.
1위 직후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조작 아니냐?, 앨범도 없고, 음원 성적도 별로인데 1위가 말이 안된다”는 식의 악플이 달렸다.
지속되는 악플에 강다니엘은 지난 3일 공식 팬카페에 ‘진짜 저 너무’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강다니엘 씨는 “너무 힘들다. 진짜 너무 힘들어요, 어떻게 이렇게 힘들 수가 있는지, 누가 좀 살려줬으면 좋겠어요”라고 힘든 심경을 표현했다.
이후 강다니엘은 오늘(4일) 새벽 다시 한번 글을 남겼다.
그는 “워너원 콘서트 끝나고 무릎 꿇은 사진, 내 감정들이 조롱거리가 되는 게, 내가 하는 모든 행동들을 다 안 좋은 쪽으로 몰고 가는거, 내가 사랑하는 음악들이 쓰레기 취급받는 것, 가족, 팬들 모두 조롱 받는거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강다니엘은 그간 전 소속사 LM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 계약 분쟁, 트와이스 멤버 지효와의 열애설 등으로 악성 네티즌들의 악플 공격을 받아왔다.
도를 넘은 악플러들에게 강다니엘 소속사 커넥트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9월 19일 "법률 자문 및 검토를 끝낸 건들에 대해 형법 제311조의 모욕죄(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만 원 이하의 벌금) 등의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 제출 및 고소인 진술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악플러들에 대해 “합의 및 선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오펀 (www.ohfun.ne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ohfu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