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두고 성폭행 의혹 논란이 불거진 가수 김건모(51)가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사실상 하차한다.
11일 위키트리에 따르면 복수의 방송 관계자들은 "김건모가 예비신부 장지연 프러포즈를 하는 모습이 담긴 지난 8일 방송분이 마지막 촬영본이었다"며 "김건모에 대한 추가 촬영은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소송이 진행중인 사건이기 때문에 김건모에 대한 추가 촬영을 진행하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언급했다.
제작진의 입장에선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김건모의 추가 촬영을 진행해 방송하는 것은 여론이 좋지 않고, 자칫 또 다른 오해를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하차를 선택한 것으로 보여진다.
'미우새' 측은 김건모가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직후 김건모의 프로포즈 장면을 방송에 그대로 내보내 일부 시청자들의 눈총을 받는 등 논란이 일기도 했다.
'미우새' 프로그램 자체가 노총각 또는 돌싱 독신 연예인들의 일상생활을 출연자 어머니들의 입장에서 보는 콘셉트였기에 김건모가 결혼 발표를 한 이상 더이상 독신이 아니라서 프로그램 취지에 따라 하차하는 게 맞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이 실시간 방송을 통해 김건모가 지난 2016년 8월 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일었다.
방송이 나간 뒤 김건모 측은 가로세로연구소 측 주장에 즉각 반박했다. 김건모 소속사 측 관계자는 "가로세로연구소 측이 제기한 성폭행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후 사태가 심각해지자 김건모 측 관계자는 10일 한번더 입장을 밝혔다. 김건모 측은 "계속 이야기하지만 성폭행 의혹은 사실 무근이다. 그래서 고소인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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