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아이돌 체육대회(이하 아육대)’ 촬영 현장에서 한 스태프가 아이돌 멤버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아육대' 측이 사과에 나섰다.
오늘(1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트위터에 아육대 관계자가 그룹 ‘이달의 소녀’ 멤버 츄(김지우, 20)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영상이 올라왔다.
진짜 평소 아이돌을 어떻게 생각하시면 다른 행동 할 생각도 없이 머리카락부터 잡아당기세요? #아육대_스태프_사과해
— 입데³⁶⁵ (@Yv2sday_) December 16, 2019
개인적으로 못하겠으면 엠비씨가 사과하세요 이게 과연 정상적인 행동일까요? pic.twitter.com/ap4YjXjuY6
글쓴이는 “아육대 관계자가 인터뷰 때문에 츄 머리카락을 잡아당겼다. 평소 아이돌 멤버들을 어떻게 생각하시면 이런 행동을 하냐”고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아육대' 제작진은 스태프 논란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2020 설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 측은 17일 "지난 12월 16일 '2020 설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 녹화 현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한 스태프가 이달의 소녀 멤버 츄 씨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무례를 범했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이달의 소녀 멤버 츄씨와 관계자,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해당 스태프는 크게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으며 이달의 소녀 멤버 츄 씨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고 밝혔다.
‘아육대’ 측은 "제작진의 부주의로 많은 분들께 불쾌감과 심려를 끼친 사실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사과 드리며, 이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라고 재차 사과의 입장을 전했다.
'아육대'는 매년 녹화 때마다 장기간 녹화와 격렬한 종목으로 아이돌 멤버 부상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014년에는 '인피니트' 남우현이 풋살 도중 왼쪽 어깨 인대가 파열돼 전치 4주 진단을 받았다.
지난 2016년에는 '방탄소년단' 진이 풋살 종목에서 상대 팀 선수와 부딪혀 코피를 쏟았다.
지난해 '세븐틴' 정한도 육상 경기에서 손을 다쳤다.
이번 '아육대' 녹화에도 '에이핑크' 윤보미가 넘어지는 영상도 올라왔다. 당시 그는 여자 투구 종목 도중 고르지 못한 바닥에 넘어졌다.
발 딛는 곳에 단차가 웬 말?
— 8시13분 (@8h_13m) December 16, 2019
아육대 폐지해ㅡㅡ#아육대 #아육대폐지 pic.twitter.com/R8WRYJrFva
계속되는 아이돌들의 부상에 팬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아육대 측은 녹화 중 비상사태를 대비해 의무요원을 상시 대기하고 부상 위험도가 높은 종목들을 제외했지만 팬들의 ‘아육대 폐지’ 목소리는 더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16일 인천남동체육관에서 녹화를 진행한 아육대에는 (여자)아이들, 오마이걸, AOA, ITZY, 마마무, 에이프릴, 세븐틴, 몬스타엑스 등 총 51개 그룹, 아이돌 멤버 202명이 참가했다.
메인 MC는 전현무, 슈퍼주니어 이특, 트와이스 다현이 맡았으며 내년 1월 25일, 26일 설 연휴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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