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조규현, 31)이 교통사고로 목소리를 잃을 뻔했지만 아버지 덕분에 지금까지 노래를 할 수 있는 사연을 털어놨다.
규현은 지난 2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스페셜MC로 출연했다.
MC 서장훈은 "지금 규현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게, 규현 목숨이 위태로울 때 아버지가 엄청난 결단을 내준 덕분이라고 들었다"며 사연을 언급했다.
규현은 "제가 12년 전에 교통사고가 크게 났었다"며 애기를 꺼냈다.
당시 규현은 갈비뼈가 다 부러져서 폐가 뼈에 찔린 상황이었다.
그는 4일 정도 혼수상태에 빠졌고, 깨어난 후에도 3~4개월간 병원에서 치료를 해야할 정도로 큰 부상이었다.
그 때 의사가 목을 뚫고 호스를 넣는 수술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때 규현 아버지가 반대했다. "얘가 꿈이 가수인데 목소리를 뺏어버리면 이 아이가 살아나더라도 감당할 자신이 없다"는 이유였다.
의사는 "이걸 안 하면 죽을 수도 있다. 하더라도 죽을지 살지 모른다"는 입장이었다.
다행히 다른 노련한 의사가 등장해 목 대신 양쪽 옆구리를 뚫는 방법을 시도해보겠다고 했고 그 수술은 성공했다.
규현은 "아버지께 굉장히 감사하고 있다"며 "그 순간에 그렇게 생각하신 게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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