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부터 8일 정오 현재까지 부산에 강풍이 불면서 각종 안전 사고가 일어나고 항공편이 결항되거나 회항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부산에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서도 기온은 17도로 겨울 날씨답지 않게 포근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마치 태풍이 부는 것처럼 강한 비바람이 내리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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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뮤즈먼트 (@pthcross) January 7, 2020
부산 바람 세기는 7일 오후 9시 11m/s, 오후 11시 12m/s로 높아지다가 8일 자정에는 14m/s까지 강해졌다. 부산에는 8일 정오까지 14m/s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됐다.
강풍으로 인한 피해도 잇달아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간판 안전조치, 도로장애 등 강풍 피해 신고가 총 51건이나 접수됐으며, 오후 김해국제공항에서 항공편 34편(국제선 17, 국내선 17)이 결항됐고, 7편(국제편 6, 국내선 1)이 회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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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ming_fry) January 7, 2020
지난 7일 오후 10시 9분께 부산 영도구 대평동 물량장에 계류 중이던 소형 선박 12척의 홋줄이 끊어져 영도대교 앞 해상에서 표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부산해경은 예인선을 동원해 표류 중이던 선박들을 물량장에 다시 계류하는 등 신고 2시간 만에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해경은 "강풍으로 선박 홋줄이 끊어지는 바람에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또 8일 오전 1시 15분께 부산진구의 한 10층짜리 상가건물에서 가로 5m, 세로 15m 크기의 외벽 단열재(드라이비트)가 강풍에 떨어져 건물 앞 전신주와 고압전선에 걸렸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에 통제선을 설치한 이후 인근 주차차량을 이동 조치하고, 부산소방과 한국전력 등에 통보해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이처럼 공사장 간판이나 담장이 무너져 차량 유리창이 파손되거나 대문이 파손되는 사고가 있었다.
1월에 태풍이 오는 도시 부산 pic.twitter.com/6Y8j3DL2a8
— 다레 (@Just_DOPPO) January 7, 2020
부산에 거주하는 네티즌들은 현장 상황을 빠르게 전해왔다.
7일 한 네티즌은 "지금 부산 장난 아니에요. 여태 살면서 이렇게 창문 흔들리고 나무 뽑힐 것 같은 건 처음 봐요. 태풍도 이렇진 않았는데..."라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은 "뭐야 부산 왜 재난경보 알림 안 해? 이 정도면 태풍 아니냐? 비바람 장난 아니고 우산들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데... 난 살아서 집에 도착했어"라고 했다.
모여 부산 왜 재난경보 알림 안해?? 이 정도면 태풍 아니냐?? 비바람 장난아니고 우산들이 바닥에 널부러져 있는데 난 살아서 집 도착했어!!
— 일죽사 바리 (@leehhyo) January 7, 2020
"아니 부산은 뭔 여름도 아니고 비가 무슨 태풍급으로 오냐. 겨울인데"라고 전한 네티즌도 있었다.
부산 바람 장난아니다
— 김선비 (@virtu32k) January 7, 2020
태풍때보다 더 심함
창문 다 닫혀있는데도 압력때문인지 방문이 덜컹거림
태풍때도 못겪어본.. ㄷㄷ
이건 태풍이라고 해야하죠....? 집 어캐가지#섹트 #일탈 #부산 pic.twitter.com/neSHeQPmm3
— 추락 (@fallin_sky) January 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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