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로 큰 사랑을 받아온 라이엇게임즈 박준규 한국 대표가 44세 한창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9일 라이엇게임즈는 대표이사인 박준규 씨가 지병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 원인은 간암으로 알려졌으며, 향년은 44세다.
박준규 대표는 KPMG와 CJ E&M 글로벌 사업팀을 거친 뒤 2014년 라이엇게임즈에 입사했다.
그는 지난 2015년부터 조직 총괄을 맡았고, 지난해 1월 1일부터는 한국 대표로 취임했다.
박준규 대표는 지난해 간암이 발병해 계속 투병 중이었다.
그는 투병 중에도 지난해 10월에 진행된 롤 10주년 기념 행사장에 참석해 무대에서 기념사를 전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이처럼 2019년 말까지 업무 책임을 다했으며, 지난달 9일 열린 'E스포츠 선수 권익 보호와 불공정 계약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 마련 토론회'에 참여해 카나비 사태와 관련해 "선수 권익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라이엇게임즈 측은 "박준규 대표가 사망하면서 대표이사직은 퇴임하게 됐으며, 이외 사항은 확정된 것이 없다"고 전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이며 발인은 11일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 안타깝네요" 등 박 대표의 명복을 빌고 있다.
박준규 대표는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은 롤 파크 조성, 해외 반출 문화재 환수 등에 힘써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 3억 조회 수에 달하는 K/DA의 '팝/스타'를 발표하는 데에도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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