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무'가 소식이 끊긴 오빠를 찾기 위해 밀항에 오른 조선족 처녀 ‘홍매’를 연기한 한예리의 해외 포스터를 공개했다. '해무'의 해외 포스터는 칸 국제영화제 마켓을 통해 선 공개된 후 SNS와 영화 사이트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네티즌들의 열띤 반응을 불러모으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해외 포스터는 실제 뱃사람을 방불케 하는 여섯 선원들의 출항 전 모습이 담긴 국내 포스터와는 달리 '전진호'로 밀항에 오른 조선족 처녀 '홍매' 한예리의 모습을 담아냈다. 배위의 유일한 여자 '홍매'의 상징적 의미를 드러내듯 강렬한 색감의 붉은 치마를 입고 몸을 잔뜩 웅크린 채 누워있는 한예리의 모습은 존재감을 여과 없이 드러내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한예리의 해외 포스터를 본 네티즌들은 “영화를 보고 나서 포스터를 다시 보니 씁쓸함이 느껴진다. 해외 포스터 속 한예리는 그 어떤 여배우보다 예쁘다”(초), “한예리 나온 해외 포스터가 영화가 담고 있는 핵심 정서를 더 잘 전달하는 것 같다”(깜동군), “국내 포스터를 보면 평범하고 소박하게 살던 여섯 선원들이 어쩌다 그렇게 되었을까 싶어 마음이 짠해지고, 해외 포스터는 홍매의 처절한 상황이 느껴져서 기분이 묘하다”(가으리오면), “국내 포스터에서는 캐릭터들이 상징하는 인간의 욕망이 느껴졌는데 해외 포스터에서는 영화를 보고 가장 크게 남는 먹먹함과 여운이 느껴지네요!”(야근몬)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하는 스토리 전개와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력 그리고 묵직한 여운까지 선사하는 스릴러 '해무'는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여섯 명의 선원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해무 속 밀항자들을 실어 나르게 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전국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며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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