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성들이 꼽은 잘생긴 남성 1위로 유명한 미국 모델 매튜 노스카(Matthew Noszka, 27)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관련 인종차별 댓글을 저격했다.
3일 매튜 노스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This was cool! Korea you have exceeded my expectations! Really starting to love it here! #seoul(너무 멋지다! 한국은 기대보다 더 좋아! 이곳을 사랑하게 됐어 #서울)”라는 글과 함께 강남 시내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이 글에는 “Beware of coronavirus(코로나바이러스 조심해)”라는 댓글이 달렸다.
해당 네티즌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질병이었음에도 아시아 인종을 통틀어 저격했던 것이다.
초기에 발견된 한국 국내 확진자 대부분은 우한을 방문했으며 정부의 철저한 검역으로 우한 폐렴이 퍼지는 것을 최소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을 여행하고 있다며 즐거워하는 SNS 게시물에 대뜸 코로나 바이러스 조심하라는 댓글은 무례해보였다.
이에 답댓글로 매튜 노스카는 그의 무례함을 지적하며 “넌 헤르페스나 조심하길(beware of herpes.)”고 답했다.
헤르페스는 헤르페스 바이러스 1형과 2형에 의해 신경계에서 일어나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전 세계 인구의 60-80%가 보균하고 있을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으로 전염성이 강하다.
1형은 입술 쪽에 물집이 생기는 경우가 많고 헤르페스 2형은 성기 쪽에 물집이 생겨 성병으로 분류한다.
'헤르페스' 하면 성병이라는 인식 때문에 영미권에서는 'Cold Sore'이라고 돌려 표현하는 게 일반적이다.
매튜 노스카가 '헤르페스'라고 콕 집어 표현한 것은 성병이나 조심하라며 비꼬는 일침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이외에도 많은 네티즌은 “인종차별이나 조심해” “코로나 바이러스는 한국에서 나온게 아니야” 등 그의 무례함을 비난했다.
이후 그의 여자친구 이내나 사키스(Inanna Sarkis, 26)도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는 중국이고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를 끼면 안전해"라며 코로나 바이러스를 둘러싼 오해를 풀어주는 말을 남겼다.
이어 "여기(한국)에서 살 수 있을까? 나는 이렇게 좋은 사람들로 가득한 깨끗한 곳을 본 적이 없어”라며 인스타그램을 통해 만족감을 표현했다.
이를 본 한국 네티즌들은 “아 시원하네” “초면에 사랑을 느낌” “이분 잘생긴 외국 모델로 유명하잖아” “커플 둘 다 사이다네” “인종차별 진짜 짜증나” 등 속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매튜 노스카는 공사장에서 찍은 우연한 사진이 우연히 모델 에이전시 눈에 들어 데뷔했다. 이후 그는 유명 패션 브랜드의 모델을 맡는 등 세계적인 모델로 유명세를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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