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계명대 입학예정자가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계명대에 따르면 계명대 영어전용 단과대학 KAC 입학예정자 A(25)씨가 지난 18일 신입생 영어레벨테스트를 위해 계명대 동영관을 다녀갔고,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계명대 보건진료센터 측은 "2020년 2월 18일 KAC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참석자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으로 진단 받았다"며 "18일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학생 모두 2주간 자가격리 바란다"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A씨가 신입생 영어레벨 테스트를 위해 계명대를 다녀간 18일은 대구 최초 확진자로 알려진 31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날이다.
1월 말부터 국내에 기승을 부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월 초부터 전국 각지 대학교들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를 취소하고 개학을 연기하는 등 학사 일정 조정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 18일까지만 해도 코로나 청정권으로 알려져있던 영남지역 일부 대학교들은 계획된 대로 학사 일정을 시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명대 역시 개강일을 일주일 연기했지만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그대로 진행했다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한 학생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당시 현장에는 55명의 신입생과 4명의 직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신천지 대구교회 소속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계명대는 긴급 회의를 열어 확진자와 접촉한 59명을 모두 자가 격리 조치 했고 동영관은 현재 폐쇄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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