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대학교들이 사이버 강의로 학기를 시작하면서 발생한 웃지 못할 일화들이 네티즌들의 웃음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출석부터 수업 진행까지 온라인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였다.
16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는 사이버 강의 도중 한 학생이 마이크를 끄지 않아 벌어진 사고를 공개했다.
사이버 강의 특성상 출석을 부를 때만 마이크를 켰다가 바로 음소거로 돌려야 되는데, 해당 학생은 반대로 교수의 수업을 음소거로 해놓고 자신의 마이크는 켜놓은 상태였다.
뿐만 아니라 수업에 집중하지 않고 몰래 게임을 했는데 마이크가 켜져있어 실시간 상황을 그대로 생중계해버렸다.
교수는 학생의 이름을 계속 불렀지만 듣지 못해 수업을 듣는 모든 학생이 40분 동안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중계 소리를 들어야했다.
또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같은 날 한 대학교 전용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재미있는 후기들이 눈길을 끌었다.
마이크 음소거를 하지 않아 벌어진 방송사고가 가장 흔했다.
교수가 수업을 진행하던 중 한 학생이 욕설과 함께 "저게 무슨 말이야?"라고 한 혼잣말이나, 교수가 출석을 위해 "얼굴 좀 봅시다"라는 말에 튀어나온 욕설이 방송을 탔다.
수업을 듣던 중 누군가 밥 그릇을 싹싹 긁어 먹는 소리가 전해지거나 어머니와 실시간으로 싸우는 소리가 전해져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오펀 (www.ohfun.ne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ohfu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