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취재진 앞에서 마스크를 벗었다.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는 조주빈을 텔레그램 '박사방'을 통해 미성년자 등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하고 협박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날 조주빈은 스포츠 브랜드 '휠라' 가지색 맨투맨에 트레이닝 팬츠를 입고 있었다. 목에는 보호대를 차고 있었다. 머리에도 상처가 있었다.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냐"는 취재진 질문에 조주빈은 "나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추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후 "음란물 유포를 인정하느냐", "살인 모의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피의자 신상이 공개된 건 조주빈이 첫 사례다.
현재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74명이다. 이 중 16명은 미성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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