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 동안 500여 명이나 다녀간 강남 대형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한 종업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7일 오전 머니투데이는 이 같은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유흥업소는 종업원만 100여 명에 달한다.
유명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도 자주 찾는 곳이다.
이곳에서 일하는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9시간 근무했다.
이 시간 동안 업소를 방문한 손님과 직원을 500여 명에 달한다.
전날인 지난달 26일 A씨는 일본에 다녀온 확진자 B씨와 접촉했다.
B씨는 지난달 24일 일본에서 돌아왔고 27일 코로나19 증상이 처음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이달 1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7일 오후 4시경 뉴스1 단독보도로 B씨가 슈퍼노바 (전 초신성) 멤버 윤학인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근무 다음날인 지난달 29일부터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방역당국에 진술했다.
A씨는 이날부터 스스로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후 이달 1일 오후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받고 2일 오전 양성으로 확인됐다.
A씨는 퇴근 하루 뒤인 29일부터 증상이 발현했고 4월 1일 오후 선별진료소를 방문 검사, 2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유흥업소는 강남구청 행정요청에 따라 임시휴업을 했으며 A씨 확진 소식을 듣고 12일까지 휴업을 연장했다.
유흥업소는 코로나19 잠재적 위협으로 꾸준히 언급됐다. 일부에서는 학교, 교회 등 주간 활동뿐만 아니라 유흥업소 등 야간 활동도 강도 높은 방역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7일 오전 중앙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문을 연 일부 클럽 등 유흥업소에는 사람들이 줄 서서 몰려들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김탁 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는 "감염 위험성은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 없지만 해당 장소에 출입한 사람 모두 위험할 수 있다"며 "그 시점에 출입했던 사람 중 증상이 있는 사람은 바로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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