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에서 벌어진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 중학생 2명 모습이 공개됐다.
9일 중학생 집단 성폭행 혐의를 받는 중학생 A군 등 2명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검사)이 열리는 인천지법에 들어섰다.
이 둘은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 등 치상 혐의를 받는다.
A군 등은 후드 집업에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 얼굴을 가렸다.
이들은 같은 스포츠 브랜드 의류를 입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수갑이나 포승줄에 묶이지는 않았다.
또 한 명은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이동했다.
A군 등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이었다. "피해자에게 할 말 없느냐"고 물어도 침묵했다.
이날 이들의 영장실질심사는 오후 2시 30분부터 시작됐다.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피해자인 중학생의 어머니가 게재한 가해 학생들의 엄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이날 오후 4시 50분 기준 약 32만 8000명의 동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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