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개표 방송에서 지역 명물 음식부터 아이돌 댄스 CG까지 선보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우리나라 개표방송은 각 방송사의 독특한 컴퓨터 그래픽(CG) 처리로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개표 상황을 재미있게 연출한다.
방송사 SBS는 이미 웬만한 예능 프로그램보다 재미있는 CG로 통하고 있다.
올해는 방송사 MBC 역시 다양한 CG로 즐거움을 줬다.
MBC는 개표에 앞서 출구 조사를 바탕으로 예측한 내용을 '영화', '지역별 맛집' 등으로 연출했다.
지역마다 유명한 음식으로 지역구를 표현해 시청자들이 군침을 삼켰다. 전주는 육회비빔밥, 부산 영도는 생선구이, 경기도 수원은 왕갈비로 표현됐다.
또 개표방송에서 득표율이 앞서고 있는 후보에게는 해당 음식이 가득 담긴 그릇을, 뒤쳐지고 있는 후보에게는 음식이 거의 없는 그릇을 배치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여기서도 지역별 유명 음식이 등장했는데 전남 나주는 나주곰탕, 전북 전주는 육회비빔밥, 충남 천안은 순대국밥, 경기 수원은 왕갈비, 제주는 오분자기 전복 뚝배기였다.
급기야 후보자들의 얼굴을 합성해 아이돌 댄스부터 최신 유행 댄스까지 추는 장면이 등장하기도 했다.
출구 조사 방송을 실시간으로 보던 일부 네티즌들은 온라인에 "이번엔 MBC가 약(?) 먹은 것 같다", "MBC 방송 너무 웃기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번 선거 방송에서 MBC는 다양한 CG는 물론 AI캐스터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밖에도 SBS는 롤러코스터, 래퍼, 지하철 등을 활용해 개표 방송을 진행했다.
채널A는 태권도, 역도 등 스포츠를 활용한 CG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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