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사태에 외부 출입이 전면 제한 됐던 군인들에게 점차 외출과 휴가가 허용될 전망이다.
지난 21일 밤 밤 9시쯤 온라인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육대전)에 군인들 휴가 관련 게시물이 등장했다.
커뮤니티 운영자는 한 육군 간부에게 받은 제보를 공개했다. 제보에 따르면 육군훈련소장이 간부들에게 보낸 공지에 출타 제한 관련 내용이 담겨 있다.
해당 공지에 따르면 육군훈련소는 오는 27일부터 외출이 허용된다. 휴가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는 다음 달 5일부터 허용된다.
이처럼 다음 달 5일에 휴가 제한이 해제된다는 소식에 대해 국방부 대변인 측은 "휴가가 먼저 시행되는 게 아니라 외출이 먼저다. 외출이 시행된 뒤 추이를 지켜보고, 휴가는 단계적 시행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2월 22일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전군을 대상으로 전면 출타 제한 조치가 시행됐다. 기약 없는 기다림 속에 장병들의 피로감은 누적되기 시작했다.
4월 중순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기세가 잦아들자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의 일부 완화에 나섰고 이에 군도 발맞춘 것이다.
병무청은 전국 병역판정검사를 8주 만에 재개했고 국방부는 장병들 휴가·외출 전면 통제 조치를 부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구체적으로, 최근 7일 이내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의 장병들 외출을 시범 허용한 뒤, 적용 부대를 확대하는 안을 논의하고 있다.
부대 경계 같은 필수 임무 인력이 아닌 행정 직군 인원들에게 우선 외출을 허용할 방침이다.
외출 뒤 복귀한 장병은 예방 관찰하고, 확진 환자와 동선이 겹친다면 2주간 예방적 격리하는 지침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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