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중인 유상철(48) 인천 유나이티드 명예감독이 방송에 나온다.
유상철 명예감독은 최근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 녹화에 참여했다.
여기서 그는 최진철(49), 이운재(47), 송종국(42), 이천수(38) 등과 만났다. 모두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함께 뛰었던 동료들이다.
'뭉쳐야 찬다' 진행자 안정환(44)도 마찬가지다. 안 씨는 유 명예감독과 그라운드 밖에서도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유 명예감독은 오랜만에 만난 동료들에게 "그라운드 위에 있는 시간이 최고의 행복"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상철 감독은 지난해 11월 췌장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에도 인천 유나이티드 FC의 K리그 1부 리그 잔류를 성공시키며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이후 모든 활동을 중단했던 유상철 감독의 이번 방송 출연은 6개월 만의 공식 석상이다.
그가 출연한 '뭉쳐야 찬다'는 오는 31일 방송 예정이다.
네티즌들은 "오랫만에 봐서 너무 반갑다", "쾌차하시길 빕니다", "2002 월드컵 멤버들 잊을 수 없다" 등 그의 출연을 크게 반기고 있다.
한편 유 명예감독은 지난해 11월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 암 선고 후에도 그는 시즌 마지막까지 팀을 이끌었다.
이후 지난 1월 감독직에서 물러나 본격적인 투병을 시작했고 10차 항암치료까지 마쳤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020년의 남은 잔여 연봉을 지급하는 한편 명예 감독으로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2월 6일부터 현재까지 임완섭 감독이 부임해 인천 유나이티드 사령관을 맡고 있다.
과거 대전시티즌 시절 코치와 감독으로 호흡을 맞춘 적 있는 유상철 명예 감독이 임완섭을 추천했다고도 한다.
임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유상철 감독이 건강하게 돌아오면 언제든 자리를 내어줄 마음이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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