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심미자 위안부 할머니의 생전 일기장이 공개되면서 정의기억연대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대책협의회(정대협)과 윤미향(55) 당선자에 대한 강도 높은 비난이 많아 논란이 예상된다.
25일 주간조선은 故 심미자 할머니의 일기장을 단독 입수, 주요 내용을 발췌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심 할머니는 정대협을 두고 "정대협은 교양이(고양이)고 위안부 할머니들은 생선있된다(생선이 된다). 정대협은 위안부 할머니를 물고 뜯고 할키는 지색끼갖는(쥐새끼 같은) 단체다. 한마디로 정대협은 위안부 할머니의 피를 빨아 먹는 거머리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미향 당선자를 두고는 "윤미양(윤미향)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돈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정대협의 윤미양(윤미향)의 재산모우기 의해(위해) 모금을 하고 있음. 위안부 할머니와는 아무런 간계(관계)가 업슴"이라고 비판했다.
심 할머니는 또한 "정대협에 고분고분하지 않거나 정대협에 저항하는 할머니에 대해서는 가차 없이 인신공격과 모함을 한다"고 기록했다.
이러한 이유로 심 할머니는 정대협과는 별개로 위안부 할머니들이 중심이 되는 세계평화무궁화회를 조직, 독자적인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다 노환으로 2008년 별세했지만 정대협이 만든 남산 ‘기억의 터’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명단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 할머니를 명단에서 제외한 이유를 묻자 정의연 관계자는 "사연이 많다. 할머니의 속사정은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기억의 터는 정대협과 여성계 등 시민단체 중심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가 국민 성금을 모아 서울시와 함께 만들었다. 2016년 8월 제막식을 했다.
추진위와 서울시 관계자는 “247명의 명단은 정대협으로부터 받았다”고 확인했다.
추진위나 서울시에서 따로 추리는 절차를 거치지 않고, 정대협이 작성을 완료해 넘긴 피해자 명단을 그대로 조형물에 새긴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당시 정대협 대표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이었다.
이에 관련 시민사회계에서는 정대협이 심 할머니에 불편한 감정을 갖고 있기 때문 아니냐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나오고 있다.
1990년 발족한 정대협은 2015년 설립된 정의기억재단과 통합, 2018년 정의기억연대로 거듭났다.
윤미향 당선자는 정대협 시절 간사, 사무국장, 사무총장을 역임했고 정의기억연대에서는 이사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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