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51) 삼성전자 부회장이 약 17시간 조사 끝에 귀가했다.
지난 26일 검찰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소환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경영권 승계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조사했다.
이 부회장은 오전 8시쯤 비공개로 검찰에 출석해 영상녹화실에서 신문을 받았다.
이재용 부회장은 약 17시간 조사를 받은 뒤 새벽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제일모직이 가치를 부풀리기 위해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처리 기준을 변경해 장부상 이익을 올린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왔고, 이 부회장은 "보고받거나 지시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재용 부회장은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을 향해 옅은 미소를 지으며 "고생하십니다"라고 짧게 말했다.
곧이어 그는 마스크를 착용하며 현장을 빠져나갔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검토해 이 부회장을 다시 불러 조사할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추가 소환 여부와 일정에 대해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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