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미국 수소 기업에 투자해 하루 만에 1조원을 벌어들였다.
한화가 지분을 투자한 미국 수소트럭 기업 니콜라의 주가가 지난 8일(현지 시각) 103.70%(37.30달러) 오른 73.27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종가 기준 니콜라의 시가 총액은 260억달러를 기록했다.
한화가 지분을 투자한 미국 수소트럭 기업 '니콜라'의 주가가 하루밤 사이에 2배 이상 폭등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한화가 보유한 니콜라의 지분 가치는 2조원으로 전날 보다 약 1조원 급증했다. 한화는 밤새 1조원을 번 셈이다.
2015년 설립된 니콜라는 수소 1회 충전으로 약 1900㎞를 주행할 수 있는 수소 트럭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회사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에 공장을 짓고 있다.
한화가 보유하고 있는 니콜라 지분은 6.13%.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이 2018년 11월 약 5000만달러씩 총 1억달러를 투자했다.
현재 니콜라의 시가총액은 약 260억달러. 한화로 31조원이 넘는다.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과 친환경 모빌리티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하루 만에 100% 넘게 오르는 등 니콜라 주가가 급등했다.
그 사이 한화 보유 지분의 가치도 2조원에 가깝게 늘어났다. 첫 지분 투자 후 1년 6개월 만에 보유 지분 가치를 약 20배로 늘린 셈이다
한화그룹은 니콜라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미국 수소차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한화 관계자는 "계열사가 보유한 역량을 극대화해 수소 생태계 시장에 진출할 기반을 갖췄다"며 "태양광은 물론 수소까지 아우르는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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