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꿀휴일'이 만들어질 수 있을까?
정부가 8월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청와대에 건의했다. 법정 공휴일로 지정된 8월 15일 광복절이 올해는 토요일이어서 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2박 3일짜리 황금연휴를 만들자는 것이다. 그 전부터 휴가를 쓰면 더욱 길어질 수 있다.
정부가 임시공휴일 지정을 건의한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휴가철인 8월에 국내관광을 활성화 시키자는 목적이 있고 전국민에게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기한이 8월 31일까지인 것도 고려됐다.
올해는 특히 임시공휴일의 필요성이 급증했다. 현충일부터 계속해서 법정 공휴일이 모두 토요일이었다. 추석 연휴는 되어야 평일에 연휴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코로나19 사태로 얼어붙은 경기 속에 휴일마저 줄어들면 시장이 더욱 위축될 것으로 판단했다.
정부는 임시 공휴일이 지정될 경우 숙박업과 외식업 등 한국 경제가 하루 동안 소비할 금액은 약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내다봤다.
청와대는 임시공휴일 지정의 내수 진작 효과와 조업 일수 등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임시공휴일은 국무회의의 심의와 대통령 재가를 거쳐 대통령령으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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