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설레발일까 아닐까.
국내 여행업체가 뜬금없이 북한 관광 상품을 추진하고 있어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법상 한국 국적을 가진 사람이 북한을 여행 목적으로 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북한 여행 상품들 또한 중국인 등 외국인을 대상으로 했다. 그런데 이번에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여행 상품이 출시 예정인 것이다.
이 업체는 북한 당국을 비롯한 여행사와 모두 협의된 일정이라 코로나19가 진정되어 고려항공이 운항을 재개하기만 한다면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 업체는 구체적인 일정표까지 만들었다. 이 표에 따르면 북한 관광은 5박 6일동안 진행된다. 서울에서 평양으로 가는 직항편이 없기 때문에 중국 선양을 거쳐 평양으로 향한다.
패키지 여행을 통해 평양의 주요 명소들을 구경할 수 있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대동강과 김일성광장을 비롯해 주체사상탑 등 평양의 곳곳을 둘러보고 인근의 명산이라 불리는 묘향산도 간다. 총 비용은 259만 원이다.
흥미로운 것은 정부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 개별관광은 대북제재를 우회할 수 있는 유력한 남북교류 방안이기 때문에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변수는 남북 당국 간 협의와 코로나19 사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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