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의 적중률을 한 번 알아보면 안타까움이 묻어날 수 밖에 없다.
최근 집중호우와 장마 등이 계속되면서 기상청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하지만 기상청을 향한 국민들의 시선은 썩 곱지 않다. 기상청 예보가 부정확하다는 의견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상청은 '구라청'이라는 오명도 뒤집어쓴 상황이다. 과거 오래된 유머 중에는 '기상청 체육대회에도 비가 온다'라는 말이 있다. 날씨가 좋아야 할 체육대회에 비가 온다는 것은 기상청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불신이 어느 정도 근거에 기반한 것이라는 사실이 더 놀랍다. 지난 2017년 감사원 발표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기상청의 강수예보 적중률은 46%에 불과했다. 절반도 맞추지 못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물론 기상청도 이러한 불만을 인식하고 있다. 그래서 더 정확한 예보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상청이 비를 예보하는 것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함 때문. 안전을 위해 일단 믿어달라는 것이 기상청의 당부다.
게다가 신뢰도 하락은 기상청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예보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일단 불만부터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기상청은 홈페이지를 꼼꼼히 보거나 일기 예보의 전체적인 흐름을 봐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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