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강사 설민석이 뽑은 조선 최고의 미녀는 누구였을까요?
황진이?
장녹수?
아닙니다. 정답은 장옥정이라고 하는데요.
설민석 쌤의 설명에 따르면 장옥정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알 수 있는 하나의 잣대가 무려 2077권에 이르는 '조선왕조실록'에서 유일하게 외모가 언급된 인물이 바로 장옥정이었다고 하네요. 심지어
'아름답다'는 말로 장옥정의 미모를 묘사했답니다.
그러나 장옥정의 삶은 너무도 불행했습니다. 당시 조선의 정치 체제는 붕당 정치로, 오늘날의 여당과 야당처럼 서인과 남인이 정권을 잡기 위해 세력 다툼을 하고 있었습니다.
숙종은 어느 한 세력이 정권을 장악하지 못하도록 남인과 서인에게 번갈아 권력을 쥐게 했다는데요. 장옥정은 당시 이런 정치 구도에서 희생양이 된 것이죠.
숙종은 장옥정의 아들 윤을 세자로 책봉하고, 장옥정은 정비인 인현왕후를 몰아내고 안방을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인현왕후를 그리워했던 숙종이 다시 그녀를 궁으로 불러들이면서 숙종의 뜻을 반대하던 남인과 장옥정을 권력에서 밀려나게 됩니다. 장옥정은 당시 별당으로 쫒겨남과 동시에 숙종의 사랑도 잃게 됐습니다.
장옥정의 질투가 강해지고 인현왕후를 저주했다는 소문이 퍼지자 숙종은 결국 장옥정에게 사약을 내리죠.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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