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개미로 유명한 이정윤 세무사가 지난 8월 11일 유튜브 <815 머니톡>에 출연해 성장주와 가치주에 대한 이야기로 큰 화제를 낳고 있습니다.
그가 설명한 가치주에 대한 이야기가 흔히들 시장에서 상식처럼 알려져 있던 내용과는 다른, 신선한 관점이라는 평가인데요.
허영만 화백의 화제의 작품 <주식타짜>에 참여했던 것으로도 유명한 이정윤 세무사는 이 날 본인이 왜 가치주가 아닌 성장주에 주로 투자하는가에 대해 견해를 밝혔습니다.
다름 아닌 가치주 투자가 가진 맹점 때문이라고 했는데요, 그가 방송에서 밝힌 가치주의 맹점 3가지를 정리해 봤습니다.
1.가치주 투자가 성장주 투자보다 더 어렵다.
그는 가치주란 현재의 기업 가치와 현재의 주가를 비교해서 현재의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주식을 말한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가치주 투자를 하려면 기업의 현재 가치를 평가할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재무제표와 다양한 수식을 공부하지만 적정 가치를 평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업의 실제 가치보다 더 낮은 가격에 주식을 사는 가치주 투자는 매우 어려운 투자법이며 가치 대비 가격의 갭이 클수록 발생하는 안전마진도 평가하기 쉽지 않다고 합니다.
"삼성전자의 실제 가치와 적절한 주가를 과연 누가 정확히 계산할 수 있을까?"
이것이 이정윤 세무사가 가치주를 기피하는 첫 번째 이유입니다.
2.가치주는 언제 오를지 아무도 모른다.
만일 누군가가 해당 기업의 가치를 제대로 계산해서 안전마진을 확보한 적정 가격에 샀다고 해도 이 주식이 오를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 이것을 가치주의 두 번째 맹점으로 지적했습니다.
가치주로 알려진 시장의 대부분의 종목은 역배열 종목이 많고 역성장주일 확률이 매우 높다고 그는 말했는데요, 시장에서 알려진 많은 가치주들이 10년째, 심지어 20년째 하락하고 있는 종목들도 있다고 합니다.
그는 가치주가 언제 오를지 모를 뿐 아니라 장기적인 하락도 우려된다는 지적을 한 셈인데요,
그래서 그는 가치주는 단기 과대 낙폭이 발생했을 때 산다고 했습니다. 반드시 반등이 나오는 것이 또한 가치주의 특징인데요, 그래서 그는 가치주를 단타매매 한다고 합니다.
3.가치주는 장기보유가 불가능하다.
그는 가치주를 만일 적정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샀다면 주가가 적정가격에 도달했을 때 팔아야 하는 것을 가치주 투자의 가장 큰 맹점으로 지적했습니다.
이 때문에 가치주 투자는 장기보유가 불가능하고 단타매매가 될 수밖에 없으며, 기껏해야 2배 정도를 수익률의 한계로 지적했습니다.
시장에서 알려진 가치주들은 적정 가격 대비 그 이하의 가격 하락은 나오기 힘들다는 이유 때문이죠.
그리고 이런 가치주 투자의 구조 때문에 텐배거(10배 이상 오르는 주식)는 절대 가치주에서 나올 수 없으며 미래의 성장성을 판단해서 장기보유하는 성장주 투자에서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이정윤 세무사는 주가가 우상향하는 기업들 중에서 성장하는 기업들, 그 중에서도 성장 섹터에 속한 성장주들이 시장의 흔한 상식과는 달리, 장기보유할 수 있는 주식으로 꼽았습니다
그의 이런 관점은 가치주에 대한 시장의 일반적인 상식과는 조금 다른 내용이지만, 많은 투자자들이 새겨 들을만한 신선한 조언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오펀 (www.ohfun.ne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ohfu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