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걸리면 상당히 많은 것이 발목을 잡는 모양이다. 완치되도 문제는 계속 이어진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국내에서 급격히 증가하며 많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일부 교회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일어나며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좀 더 강화될 예정이다. 안정세를 보이던 코로나19 시국이 다시 소용돌이에 들어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알고 있지만 치료를 받거나 향후 백신이 나오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코로나19에 감염되어 고생했던 사람의 후기를 들어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최근 한 페이스북 커뮤니티에는 한 코로나19 완치자의 생생한 후기가 올라왔다.
글쓴이는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지 165일째 되는 날 이 글을 쓴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서두에 '요즘도 계속되는 후유증 증상은 크게 5가지다'라고 입을 열었다.
첫 번째 후유증은 기억력과 집중력에 영향을 주는 'Brain Fog'다. 그는 '조금만 집중해도 머리가 아프고 가슴 통증 등 다른 증상까지 심해진다. 방금 했던 것이나 하려고 한 일을 기억 못한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 증상은 전 세계 의학계에서 보고되고 있는 후유증이다.
두 번째는 가슴 통증이다. 글쓴이는 '여전히 통증이 왔다갔다한다'라면서 '통증이 심해지면 누워서 쉬어야 하지만 누우면 또다른 불편함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것 또한 해외 언론에 많이 언급되고 있다.
세 번째는 신체 상의 다른 곳에서 통증이 일어나는 경우다. 글쓴이는 복부 통증과 속쓰림, 맹장이 위치한 오른쪽 아랫배에서 통증을 느낀다고. 위장 통증 또한 해외 언론에 의해 후유증으로 많이 언급되고 있고 최근 미국 언론에서는 맹장과 콩팥 통증이 소개됐다.
네 번째는 피부 문제다. 그는 '피부가 검붉은 색으로 변했던 많이 나아졌지만 요즘도 피부가 갑자기 보라색으로 변하거나 점이 생긴다'라면서 '건조증도 여전히 문제다. 물을 많이 마시고 있지만 여전히 반팔 반바지를 입지 못한다. 창문을 열어놓고 잠을 자다 피부 건조증이 갑자기 생기기도 했다. 요즘도 선풍기 바람에 조금만 노출되어도 그 부위만 피부 건조 증세가 나타난다'라고 토로했다.
마지막 후유증은 바로 만성피로다. 글쓴이는 '예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좋아졌다 나빠졌다 한다'라면서 '요즘은 아침에 좋았다 갑자기 오후에 나빠지는 등 예측 불가다. 뉴욕에 있는 미국 의사 친구는 예전부터 신경계열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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