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다니는 것으로 추정되는 한 인물의 말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는 교회 중심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로 인해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했다. 모든 교회는 대면예배 대신에 온라인 등 비대면 예배가 권장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교회는 이 결정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첫날인 8월 30일 시내 교회 2,839곳에 나가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40곳이 대면예배를 강행한 사실을 확인했다.
물론 많은 교회들은 정부의 방침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비대면 예배로 전환하고 있다. 일부 교회에서는 "한국 교회는 코로나19 사태 앞에서 우리 사회와 국민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서울시는 적발된 교회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고 2주 연속 대면예배를 강행한 두 교회에 대해서는 형사 고발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한 기독교인의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기독교인으로 추정되는 이 글쓴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하철에서 예배하자. 정부에서 지하철은 안전하다고 보는 것 같으니 2호선 순환선을 타고 예배드리자'라는 글을 적었다.
일부는 이 의견에 적극 찬성하고 있다. 개신교인으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은 '시간과 장소를 알려주면 무조건 달려가겠다'라고 적었고 또다른 네티즌은 '종점에서 타서 종점까지 가며 예배 드리자. 지하철은 아무리 혼잡해도 정부가 간섭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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