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피운 상대에게 이보다 더 잔인한 복수를 할 수 있을까.
'결혼식장 레전드'로 꼽히는 이 영상 속에는 정말이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애초 결혼식은 식장을 가득 메운 하객들의 축복 속에 물 흐르듯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하객들은 일어서서 박수를 보냈고 신랑과 신부는 나란히 서서 감사를 표했다. 하지만 사회자가 “신랑과 신부의 성장 과정을 담은 동영상을 보시겠습니다”라며 영상을 튼 순간 악몽이 시작됐다.
스크린에는 성장 영상이 아닌 낯 뜨거운 불륜 장면이 비쳤다. 그 순간 신랑은 “내가 모를 줄 알았냐”며 신부의 어깨를 밀쳤고 신부는 손에 들고 있던 부케를 던져 싸움이 벌어진 것. 곧장 신랑과 신부 양측 하객들이 뛰쳐 나와 두 사람을 뜯어말렸고 그 와중에 신랑의 아버지는 욕설을 퍼부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신랑과 신부는 2년 차 연인으로 6개월 전 결혼을 약속했다. 하지만 신랑이 신부에게 폭력을 행사하며 관계가 불안했다. 신부의 형부가 중재에 나서면서 간신히 봉합됐는데 신랑은 아파트와 자동차를 마련하고 신부 오빠의 일자리 찾는 데 도움을 주는 조건으로 결혼을 승낙받았다고.
이후 신랑은 우연히 신혼집 보수 공사 중 CCTV에 담긴 아내의 불륜 장면을 목격한다. 불륜도 안될 일이었지만 불륜 상대가 더 기가 막혔다. 상대는 다름 아닌 신부의 형부였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신랑, 복수를 위해 이를 갈았고 예식 날을 디데이로 삼은 것이다.
다만 워난 자극적인 사건인데다 해당 동영상에 비디오 어플리케이션 로고가 나오는 점을 고려해 일각에서는 이 소동이 실제 사건을 가장한 마케팅이라는 주장도 있다.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채널A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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