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사망한 배우 오인혜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게시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지난 14일 배우 오인혜가 심정지로 세상을 떠났다. 이날 오인혜는 인천 송도 자택에서 심장이 멈춘 상태로 발견되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에서 심폐소생술 등 응급치료를 받은 오인혜는 맥박과 호흡이 돌아왔지만 위중한 상태를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됐다.
그런 가운데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하게된 배경에 대해 계속해서 추측이 등장했다. 오인혜의 지인은 유족에게 "오인혜의 몸에서 멍 자국이 많이 발견됐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피부가 좀 약한 편이라 멍이 잘 생기는 체질인지 모르지만 한두 개가 아니라 좀 많다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오인혜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게시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이 게시물은 지난 14일 새벽 오인혜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직전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게시물에서 오인혜는 "다 내 탓이죠… 남 탓하는 건 정말 싫어서. 돈보다 마음을 주는 것이 참 힘들고 비참해지네요"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자신을 자책하면서도 무언가 인간관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었다.
이어 댓글 창을 통해서도 오인혜는 글을 남겼다. 그는 "보고 있겠죠? 절 몸뚱이 하나라고 표현한 그 분"이라면서 "절 끝까지 사랑한다는 말 하나로 이해해달라고… 이건 범죄입니다"라고 심정을 토로했다. 그의 말에 따르자면 누군가를 겨냥한 글로 추측된다.
또한 오인혜는 "그가 본인 당신이 한 말들… 믿고 싶지 않던 그 한 단어를 위해… 아깝지만… 저는 보여줘야 할 것 같아요. 혼내줘야죠. 끝까지 오만한 사람은 이렇게 밖에 방법이 없는 건가봐요. 저도 슬프네요"라고 적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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