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가 유독 위생 문제가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햄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가 위생에 취약하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기고 있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받은 자료에 따르면 약 3년 동안 햄버거 프랜차이즈 가맹업체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례는 총 391건이었고 그 중 맘스터치가 163건을 기록했다.
맘스터치의 위생불량 문제는 꾸준히 지적됐다. 지난해 11월 보름간 전국 햄버거 프랜차이즈 매장 147곳의 위생상태를 식약처가 조사했을 때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햄버거 매장은 총 19곳이었고 그 중에 맘스터치가 6곳이었다.
지난해 1월에는 맘스터치에서 덜 익은 닭고기 패티로 만든 햄버거를 먹은 손님이 복통을 호소하며 3일간 입원한 일이 있었고 다른 곳에서는 창고 냅킨에서 귀뚜라미가 나오기도 했다. 일부 직원은 위생장갑과 모자를 착용하지 않고 맨손으로 햄버거를 만들기도.
다른 햄버거 프랜차이즈와 비교할 때 맘스터치의 위생불량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맘스터치의 국내 매장 수는 1262개로 롯데리아(1335개)와 비슷하지만 식품위생법 위반 건 수는 1.5배 더 많은 셈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맘스터치의 위생 불량이 구조적인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맘스터치는 다른 프랜차이즈보다 가맹점을 내기 쉽다. 이 같은 전략 덕분에 맘스터치는 업계 1위인 롯데리아를 넘볼 정도로 가맹점 수를 크게 늘렸다. 맘스터치의 국내 매장 수는 1262개로 1335개인 롯데리아와 비슷하다.
특히 맘스터치의 경우 다른 프랜차이즈의 햄버거보다 만드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도 문제다. 맘스터치는 주문을 받은 뒤 패티를 튀기기 시작한다. 직원 수가 많아야 하지만 소자본으로 창업한 사람이 대부분이어서 인력 부족이 위생불량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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