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다시 한 번 재앙이 다가오고 있는 것일까. 무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최근 일본 도쿄만 주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악취 신고가 계속해서 접수돼 당국이 초긴장하고 있다. 현재 일본 정부는 이 악취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찾고 있지 못해 일본 국민들의 불안감은 계속해서 커져가고 있다.
MBC를 비롯한 한국의 언론들은 도쿄에 직접 찾아가 도쿄만 주변의 상황을 확인했다. 사람들의 제보에 따르면 정체불명의 악취는 지난 6월 초 도쿄만 입구에 위치한 미우라시와 요코즈카시에서 시작됐다고.
많은 주민들은 생선이 썩는 것 같다는 냄새가 난다며 신고를 했지만 일부에서는 가스 냄새 또는 고무 타는 것 같은 냄새가 난다고 소방서에 접수했다. 이러한 신고는 최근까지 3백여 건이 들어온 상황으로 파악된다.
불과 며칠 전에는 수도인 도쿄와 인접한 요코하마에서도 수십 건의 신고가 등장해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계속 냄새를 맡으면 몸에 좋지 않을 것 같아서 바로 창문을 닫았다"라고 제보하기도.
계속해서 신고가 이어지자 경찰과 소방 당국이 조사에 나섰지만 원인으로 애초에 추측됐던 화학공장 사고나 가스 누출 등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에서는 해안가 도시라 고래 사체가 썩거나 플랑크톤이 분해됐다는 의견도 있지만 확실하지는 않았다.
그러다보니 일각에서는 불안한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바로 대지진이 올 가능성이다. 해저 단층의 이동으로 암석이 부서지면서 악취가 발생한다는 것. 실제로 1923년 관동대지진과 1995년 고베 대지진 때도 악취가 발생했다고 전해진다.
게다가 얼마 전 거대 심해어의 출현도 불안감을 부채질하고 있다. 지난 6월 도쿄 인근 지바 앞바다에서 6m 크기의 메가마우스가 포획됐다. 심해어가 수면 위로 떠오른다는 것 또한 대지진의 전조로 여겨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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