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물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면 정말 많은 충격을 받을 것 같다.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을까.
중국에서 한 청소부의 돌발 행동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심지어 사진까지 찍혀 빠르게 퍼지고 있다. 최근 중국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한 기업 청소 담당 직원이 갑질을 당했다는 의혹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은 산둥성 페이청시 소재의 한 사료제조업체에서 벌어졌다. 여기서 청소를 담당하는 직원은 화장실에서 수많은 사람들 앞에 서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직원이 돌발 행동을 했다. 갑자기 수세식 변기에서 컵으로 물을 퍼 올리더니 그대로 마셔버린 것.
여기서 사람들은 놀랄 법 했지만 탄성 대신 오히려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러자 해당 직원은 "각 부서에서도 자기 업무를 완벽하게 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 내용은 영상으로 촬영되어 인터넷에 유포됐다. 그러자 사람들이 발칵 뒤집혔다. 회사가 강요한 것 아니냐는 의혹부터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이런 것을 홍보하는 행위 자체가 이해가 안된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회사가 진화에 나섰다.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거래처 직원이 찍어 올린 것이라고. 게다가 청소 담당 직원이 변기물을 마신 것은 강요가 아닌 본인 의지라면서 "본인이 맡은 일은 완벽하게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 회사 모범사원"이라고 말했다.
더욱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회사의 다음 이야기다. 자사의 화장실 물은 음용 기준에 부합하기 때문에 마셔도 무관하다고. 이들의 말에 따르면 이 직원은 2014년부터 해당 회사에서 청소 일을 시작했고 몇 해 전부터 화장실 물을 마시기 시작했다.
회사 측은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다"라면서 "변기를 대소변을 받는 곳이 아닌 물을 담는 용기로 보면 받아들이기 쉬울 것"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그래놓고 막상 해당 직원과의 인터뷰 요청에는 난색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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