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지 4개월 만에 이 아기는 엄청난 '플렉스'를 보여줬다.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충격적인 사실을 공개했다. 소 의원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주택자금조달계획서를 토대로 분석했다. 그 결과 미성년자들의 고가 아파트 구매 사례가 다수 드러났다.
2018년 이후 서울에서 9억원 이상 고가주택을 산 미성년자는 14명에 달했다. 이것은 소위 '강남 부자'라 불리는 사람들이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부동산을 증여해 부를 대물림하는 사례로 볼 수 있다. 미성년자 14명 중 5명은 주택구입을 위한 자기자금의 전액 또는 상당부분을 직계존비속의 상속이나 증여, 차입을 통해 마련했다. 부모님 돈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특히 올해 9월에는 서울 강남 개포동에 위치한 래미안포레스트 아파트를 10억 6,000만원에 매입한 만 17세 청소년이 있다. 그는 아파트값 전액을 증여받아 마련했다. 이 때 증여세의 경우 부모가 줬을 경우 2억 5천만원에 달하고 조부모가 줬을 경우 3억 2천만원 가량을 내야한다.
또한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에 위치한 동아아파트를 10억원에 매입한 만 19세의 경우도 흥미롭다. 8억 1천만원을 증여받았고 7,200만원을 빌려 8억 9천만원을 마련한 뒤 나머지 6,300만원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현금으로 충당했다. 소 의원은 "만 19세 청소년이 이 현금을 어떻게 가지고 있었는지 봐야한다"라고 지적했다.
가장 놀라운 것은 생후 4개월 된 아기다. 이 아기는 2018년에 태어나 몇 달 되지 않아 12억 4,500만원 짜리인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 7차 아파트를 구매했다. 구입비용의 78%는 자신의 이름으로 돼 있던 금융기관 예금으로 지불했고 나머지 2억 7,500만원은 보증금으로 충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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