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 장이 모든 것을 설명해준다. 향후 더욱 우려된다.
축구선수 황희찬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국가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황희찬은 카타르와의 친선경기가 끝나고 진행된 PCR 테스트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와 함께 스태프 한 명도 양성 판정이 나왔다.
코로나19 속에서도 유럽으로 A매치를 떠난 국가대표팀은 계속해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오고 있다. 이미 경기 전에 8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권창훈, 이동준, 조현우, 황인범과 스태프 한 명이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김문환, 나상호와 또다른 스태프 한 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지금까지 국가대표팀에서만 선수 7명과 스태프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
하지만 무엇보다 황희찬이 카타르전에서 뛰었다는 사실이 더욱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황희찬이 카타르전 이후에 감염됐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 무증상인 상황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몸에 안고 뛰었을 가능성도 있다.
게다가 황희찬은 이날 골을 넣었다.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황희찬은 경기 시작 16초 만에 골을 넣었다. 이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역대 A매치 최단시간 골이다. 황희찬은 골을 넣고 나서 달려오는 동료들과 부둥켜 안으며 골 세리머니를 했다.
물론 경기를 하다보면 서로 몸을 부딪치기 때문에 모두가 밀접 접촉자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제법 긴 시간 동안 서로 껴안았기에 더욱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하필 황희찬과 안고 기뻐한 선수들 중에서는 대한민국의 에이스 손흥민도 있었다.
당시 영상을 살펴보면 황희찬에게 달려간 선수들은 총 네 명이다. 손흥민과 남태희, 황의조, 이재성이다. 네 명 모두 해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다. 특히 중동에서 뛰고 있는 남태희를 제외한 세 명은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만일 이들이 감염됐다면 한국 축구에 상당한 타격이 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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