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당당하게 살 수 있는 누드 달력이다.
영국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응원하는 누드 달력이 출시됐다.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캠브리지 대학교 운동부 선수들이 2021년 달력을 제작했다. 이 달력의 배경은 '누드'다. 그리고 운동부 선수들이 등장한다.
캠브리지 대학교의 육상, 수영, 수구, 배구팀 학생들은 이 달력 촬영을 위해서 옷을 모두 벗어 던졌다. 학생들은 캠브리지를 상징할 만한 장소를 찾아 촬영했다. 이들은 학교 내외를 배경으로 육체미를 마음껏 드러냈다.
물론 외설적인 누드가 아닌 예술적인 누드를 담기 위해 이 학생들은 중요 부위를 모두 절묘하게 가렸다. 여자 육상부 학생들은 허들과 장대 등을 이용했고 수구부 학생들은 모든 옷을 벗은 대신 공 하나로 아슬아슬하게 가렸다.
다만 이들이 누드 달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캠브리지 대학교에는 다른 학생들 또한 다닐 수 있기 때문. 선수들은 학생들의 시선을 피해 조용한 장소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그래도 결과물은 잘 나온 것으로 보인다. 촬영에 임한 선수들은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운 반응이었다고. 이 누드 달력은 한 개에 10파운드(약 15,000원)의 가격이 책정됐다. 판매 수익금은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고생하고 있는 국경없는 의사회에 기부된다.
이들이 누드 달력을 만든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캠브리지 대학교 운동부는 2017년부터 누드 달력을 만들어 수익금을 기부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들은 난민 기부 단체와 치매 연구 단체를 비롯해 빈곤층 아이들과 성폭력 피해자를 돕는 단체에 꾸준히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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