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8년차 은행원이 정리했다는 재테크 비법 '꿀팁 12가지'를 소개한다. 다소간의 인내심은 필요하다.
#1. 개인연금/퇴직연금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연간 700만원 납입 필수다.
-상품 수익률 0프로로 계산해도 세금 환급액만 924,000원. 위험한거 싫어서 은행 연금이나 보험으로 굴려도 실제 1~2% 수익률이 나오니 환산 수익률 14프로 이상. 연봉 칠천만원 이상 쯤 되면 소득의 최소 10프로는 노후 대비 자금으로 넣는게 넘나 중요한 것..오히려 빚내서 넣어도 훨씬 이익이다.
#2. 연말 정산시 카드 사용액은 정말 쥐꼬리만큼 반영된다.
-연봉 6천만원이면 최소 연간 1500만원은 긁어줘야 그 이상 금액부터 공제 한도로 인정되기 때문에 사실 별 의미가 없다. 카드는 소득 많은 배우자로 적당히 몰아서 쓰자.
#3. 주택구입자금대출은 굳이 빨리 갚을 필요가 없다.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자상환액 공제는 생각보다 돌려받는게 크다. 대충 금리로 따지면 0.2%는 이익. 빚지고 사는걸 극도로 싫어하거나 돈을 굴릴 방법을 잘 모르겠다면 어쩔 수 없지만 주택담보대출이 가장 싼데 굳이 미리 갚을 필요가 없다. 차후 금리 인상시에 돈이 더 필요하게 되서 추가대출을 받으면 더 비싼 금리로 써야되고 보통 자산가들은 자금이 있어도 일부러 대출 받아서 쓴다...필자는 주택으로 최대한 대출 받고 월세 줘서 연말정산은 따로 받고 월세로 대출이자 내는거 퉁치고 남는 돈은 ELS로 굴린다.
#4. 보장성보험 백만원 공제 한도를 적절히 활용하자.
-보험사 형누나들이 더 잘 알겠지만 실비보험이랑 암보험은 필수고 나머지는 알아서 가입해서 연간 남입금액 백만원은 맞추자. 길게 보면 보험료 내는거 이상으로 환급받는다.
#5. 저축보험은 자녀 교육비 자금 만들때나 들어라.
-애초에 이 상품은 은수저, 흙수저가 가입해서 오년 십년씩 길게 가져갈 수 있는 상품이 아니다(금수저 제외). 물론 장점도 많지만 꼭 들고 싶으면 결혼하고 자녀 이름으로 학비 마련해줄 때나 드는게 합리적이다.
#6. 연금보험과 연금저축보험은 아주 다른 상품이다.
-본인이나 부모님, 지인 통해서 가입한 상품이 세제 적격인지 아닌지 꼭 확인해보자.
#7. 적금의 실제 수익률은 물가상승률보다 낮은 수준이다.
-고시금리 2% 가입시 실 수령금액은 세금 떼고 1프로가 안되는 수준이니 십만원씩 일년 넣어봐야 만원 나온다. 금리 차이 0.몇프로 때문에 이 은행 저 은행 옮겨다니면서 가입하는 것은 비추. 그럴 시간에 차라리 재테크 관현 서적을 한권 읽는게 낫지 않을까. 요즘 저축은행이나 새마을금고 가도 3프로 넘는 상품은 거의 없더라.
#8. 신용카드 결제일을 보통 급여일로 많이들 하는데 공여일 기간은 1일부터 말일까지로 꼭 맞추자. 전월 실적 기준으로 체크하는 한도로 인해 할인 혜택이나 포인트 적립이 엄청나게 달라진다.
#9. 청약저축소득공제는 안받으면 바보다.
-다만 국세청에 처음부터 자동 반영되는게 아니니 처음 공제 받을 때는 가입한 은행에 주민등록등본 1통을 제출해야 한다.
#10. ISA 계좌는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그닥 쓸모가 없다. 특히 적립식은 더더욱 그렇다. 그나마 쓸만하게 만드려면 여유 있는 목돈을 원금 보장 추구형 ELS로 가입해서 열심히 굴리자.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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