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온 에리카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7년 주요 외신들은 에리카의 스토리에 주목했다. 이에 따르면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하루 한 끼 정도만 먹을 정도로 궁핍한 삶을 살았 에리카는 한순간에 1조원 자산을 갖고 있는 부자가 됐다. 에리카가 직접 보지도, 심지어 누군지 알지도 못했던 친할머니가 남긴 유산 때문이었다.
에리카의 어머니 프라콩은 오래 전 태국 방콕에 있는 미용실에서 일하던 중 에리카의 아버지 켄드릭 볼드윈 깁슨을 만났다. 둘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랑에 빠졌다. 이후 켄드릭은 프라콩에게 프로포즈했고 하와이로 이주해 살면서 딸 에리카를 낳았다.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안타깝게도 켄드릭은 암 진단을 받고 투병하던 지난 2000년 세상을 떠났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암 치료를 위해 무려 3년 동안 모든 재산을 쏟아부었던 터라 정작 켄드릭이 세상을 등질 때는 장례식조차 치를 비용이 없을 정도로 궁핍해졌다.
반전 드라마는 이때부터. 에리카가 단 한번도 본 적 없던 할머니가 아들 장례식 비용으로 쓰라며 돈을 보내왔다. 사이가 안좋았던 것인지 에리카 아버지는 살아 생전 단 한번도 친척들을 소개한 적도, 보여준 적도 없었다.
에리카의 엄마, 프라콩 입장에서는 잘 알지도 못하는 시어머니가 주는 돈을 그냥 받을 수 없었다고. 이 때문인지 프라콩은 남편 장례식 이후 그 어떤 지원도 받지 않고 홀로 생계를 책임지며 에리카를 키웠다고 전해진다.
이후 눈물 날 정도로 힘든 나날이 되풀이됐다. 프라콩과 에리카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장례식 이후 남은 돈은 단돈 100달러(한화 약 11만원) 정도가 전부였다. 두 사람은 단순히 먹고 살기 위해 교회의 도움을 요청해야 했고 그래서 그나마 하루 한 끼 정도는 해결할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가족 변호사라는 사람이 찾아와 에리카의 할머니, 프라콩의 시어미니인 덱스트라가 에리카 앞으로 엄청난 유산을 남겼다는 소식을 전했다. 할머니가 남긴 유산은 자그마치 10억달러(한화 약 1조 1천억원)에 달했다. 에리카는 할머니의 유산으로 태국의 내로라하는 억만장자 대열에 올라설 수 있었다.
아래는 에리카의 최근 모습.
[사진] 방송 캡처, 에리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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