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출신 치과의사 이수진이 사진 도용 피해 사실과 함께 월세를 살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수진은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나도 월세 살고 있어요'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이수진은 "아프리카 가나 사람들은 내가 돈벌이 수단이라고 한다"고 운을 떼며 "나인것처럼 내 사진을 도용해서 사기를 치고 다닌다더라. 아프리카 가서 잡겠냐 어떻게 하겠냐"라며 자포자기했다.
이어 "상하이 택시에서도 내 의사 가운 입은 사진이 떡 붙어 있다고 하더라. 그런데 함께 적힌 문구가 남성과 관련된 야한 문구 였다. 직원을 통해 연락해서 '우리 원장님 거 쓰지 말고 내려라' 라고 말했지만 계속 안 썼다고 우기더라. 당시 중국으로 치과를 진출하려다 무산된 적이 있었고, 중국에 고위관리직 등 아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하지만 방법이 없었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또한 이수진은 치과 의사를 하면서 힘든 점은 없냐는 또다른 물음에 "지금 치과 의사하시는 분들은 힘들다는 것을 잘 못 느낄 것이다. 하지만 과거와 비교해보면 옛날에 우리 아빠가 의사를 할 때만 해도 의사로서 권위가 있었고 돈도 잘 벌었다. 옛날 의사들은 웬만하면 빌딩 올리고 그 빌딩 위에서 살았다. 아빠 친구들도 다들 그랬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사람이 아무도 없다"라면서 "다들 월세 산다. 또한 나도 지금 월세를 살고 있다. 지금은 그런 시절이 된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더불어 그는 "예전에는 원장이 설명을 하면 환자들이 잘 들었는데 요즘은 '됐어. 됐고 그만 설명해라. 이제 내가 원하는 거 이렇게 해줘'라고 한다. 친절하게 설명해줘도 무례하게 나온다. 게다가 직원들도 말을 안 듣는다"라고 달라진 환자들과 직원들의 태도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수진은 "자신을 보고 치과 의사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가슴이 철렁하다"며 "'내가 과연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건가 사람들을 힘들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고백했다.
이뿐만 아니라 치과를 찾는 진상 환자들에 대해서는 힘들다고 토로하면서도 유튜브 활동을 통해 멘탈이 많이 단련됐다. 하지만 악플을 보면 마음을 다친다. 안 다친다면 거짓말이다. 일어나면 영상의 반응이 어땠는지 찾아서 보게 된다. 기분이 확 나빠지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래서 젊은 친구들이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 게 아닌가 싶다"라고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한 구독자는 "유튜브에는 화가 난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라고 그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이며 "댓글을 아예 막아 버려라" 라고 충고 했지만 이에 이수진은 "내 영상이 어떤 식으로 호응을 하고 또한 어떤 부분을 사람들이 싫어하는지는 알아야한다. 소통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것 같다"라고 견해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수진은 서울대학교 치대 출신으로,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치과를 운영하며 유튜버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1969년생으로 올해 52세인 그는 2016년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동안 미모와 완벽한 몸매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사진] 이수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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