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혜진이 남편 기성용과 관련된 논란 속 심경을 털어놨다.
한혜진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몇 달을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겠다"라며 "잠 못 드는 밤이 셀 수 없고 아무리 아니라고 외쳐대도 믿어주지 않는 현실에 낙심하게 되고 무너졌던 게 사실"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한혜진은 "왜 우리가 이런 일을 당해야 하나 세상이 참 무섭다는 걸 처절히 느끼게 되었고 하루아침에 벼락 맞듯 찾아 온 말도 안되는 폭로가 우리의 일상을 어지럽히기도 했다"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한혜진은 "그렇지만 제 오랜 친구들처럼 여전히 우리를 믿어주시고 힘이 되어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믿음으로 열심히 싸우려고 한다"라며 "끔찍한 거짓을 지어내고 우리 가족을 더러운 구렁텅이로 밀어넣은 자들 정당한 처벌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우려고 한다"라고 했다.
이어 "다만, 계속 비아냥거리고 입에 담기도 힘든 악플을 제게 보내시는 분들께는 그만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라며 "예쁜 우리 딸을 위해서라도 더 조심히 열심히 잘 살아야 한다고 늘 우리 부부는 이야기 나누는데, 여러가지 일들로 실망도 드렸고 믿음도 드리지 못하는 것이 슬프고 또 죄송하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한혜진은 "잘못한 일에 대해선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를 드리고 없었던 일에 대해선 부디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며 "정말 그러한 일이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3월 한혜진의 남편인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미드필더 기성용은 자신에게 동성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와 B씨를 상대로 형사 책임을 묻기 위해 고소장을 제출했다. 또한 5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A씨와 B씨는 지난 2월, 초등학생 시절이던 2000년 선배들에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그중 한 명이 기성용으로 특정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하지만 기성용은 해당 의혹에 대해 부인하며 이들을 고소했다.
여기에 기성용은 부친인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과 함께 땅 투기 의혹에도 휩싸였고, 농지법 위반 혐의로 최근 입건됐다.
[사진] 기성용, 박지훈 변호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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