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대위가 날선 말을 쏟아냈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강철부대'에 대해 UDT 출신 유튜버 이근 대위가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유튜브 채널 'ROKSEAL'에서 '[강철부대 리뷰] 특수부대가 장난입니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하나 게재했다. 여기서 그는 강철부대를 보며 계속해서 지적했다.
이근 대위는 강철부대의 '대테러 구출작전' 편을 보면서 리뷰를 진행했다. 그는 국제 대테러 전술대회인 '어반쉴드' 이야기를 꺼내더니 "그곳에서 저는 우리나라 국가대표팀 합동 경찰특공대를 몇 개월 동안 코칭 하며 교관 역할을 했다. 그래서 '강철부대'를 재밌게 봤으나, 아쉬운 점이 많았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먼저 해당 편에 대해 "인질 구출보다는 장애물 코스 같다"라고 평가하더니 "뛰는 사람은 병기나 장비가 없다. 그래도 장애물 코스 자체는 잘 짰다. 줄사다리는 고정이 안 되어있기 때문에 오르기가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어느 정도 난이도 있게 구성했지만 결과적으로 인질 구출이라는 목적과 멀다는 것.
이근 대위는 좀 더 세세하게 지적하기 시작했다. 해당 편에서 내부 소탕조가 건물 안으로 진입하자 그는 "실제 인질 구출 미션이라면 이 건물은 위험 지역이다"라면서 "테러리스트들이 이 건물 안에 있는데 두 명이 그냥 뛰어 들어가는 것, 장애물 코스로 할 것인지 전술적인 것을 짤 것인지 둘 중 하나를 해야한다"라고 평했다.
게다가 그는 특수부대원들이 빠르게 계단을 올라가는 장면에 대해서도 "원래였으면 계단도 다 경계하면서 천천히 올라가야 한다"면서 "시간도 중요하지만 모든 인질들을 안전하게 구출하고 팀원들이 안 다치는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근 대위가 가장 충격 받은 것은 바로 사격 장면이었다. 특수부대원들이 테러리스트에게 사격하는 장면을 보더니 "몇 초 서있었는지 시간을 재보고 싶다. 실제로 테러리스트였다면?"이라고 의문을 제기하면서 "타깃 앞에서 코앞에서 쏜 거는 누구냐. 이렇게 하면 쏠 이유도 없다. 표적 앞에 가서 손가락으로 밀면 된다"라고 말했다.
모든 내용을 본 이근 대위는 "해외에서 이걸 볼까 봐 걱정된다. 장난치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외국에서 한국 특수부대가 어떤지 궁금해서 이걸 찾아봤는데 이런 장면을 본다면 특수부대 이미지가 다 망가진다. 우리나라 특수부대 욕한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아무리 대결이지만 그래도 특수부대를 대표하기 때문에 이건 되게 심각하다"라면서 "병기도 없이 표적을 발견하고 다시 들어간다. 개판이다. 전술도 아니고 뭐 하는지 저도 잘 모르겠다. 장난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다시 보니까 혈압이 올라온다. 차라리 체력 위주로 가야한다"라고 강하게 말하기도 했다.
ⓒ오펀 (www.ohfun.ne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ohfu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