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101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공부의신' 강성태씨가 "그 무시무시한 5급 행시에 합격, 25년 정도 일하고 운 좋으면 1급이 되는데 무려 25살에 1급 됐다"며 박성민(25)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청와대 청년비서관(1급)으로 기용된 것을 보고 공부할 맛이 안난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기식 전 금감원장(미래연구소장)은 "장관급인 미 연방거래위원장에 32살 여성인 리나 칸이 내정됐다"며 "나이가 최고의 기득권이 되어선 안된다"고 반박했다.
◇ 공신 "1급? 죽어라 공부해 행시 합격해도 운 좋아야 25년 뒤에나…그런데 25살이"
강성태씨는 23일 '공부의신 강성태'에 올린 '25살 대학생이 청와대 1급 공무원 합격하는 법'이라는 제목의 영상물에서 "(공무원시험 준비생들에게) 하루에 10시간씩 공부할 거 아니면 때려치우라고 했었다"며 "그런데 9급도 아닌 1급을 25살에 되신 분이 탄생하셨다"고 했다.
이어 강씨는 "1급은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운 좋아야 오를 수 있고 경기지사나 군단장과 같은 급이다”며 1급이 정말 오르기 힘든 자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25살에 뭐하고 있었지. 전역하고 머리가 돌 됐었다"며 "진짜 공신이란 공신은 죄다 초대해서 합격 비결을 들어왔지만, 이분이 톱인 것 같다"고 박 비서관을 한번 초대해서 비결을 듣고 싶다고 했다.
◇ 김기식 "오바마 연설 비서관 28살, 미국 거래위원장 32살…어리다고 기회 안준다?"
이러한 비판에 대해 김기식 전 금감원장은 24일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경험있는 사람에게 자리를 줘야 된다면 50대가 다 해야한다"며 "그런데 50대를 청년비서관이라고 임명하면 '꼰대 세대가 청년 정책 만드냐'는 등 말이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원장은 "나이 어려서 안 된다?, 경험할 기회를 안 주는데 무슨 수로 경험을 해서 국정을 운영하겠는가"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연설기획비서관에 해당되는 스피치라이터가 28살로 대통령 선거 기간부터, 딱 지금 박성민 비서관 나이 때부터 오바마 옆에 붙어서 대통령 후보의 말을 다 그 사람이 썼다"고 지적했다.
또 "핀란드 총리가 34살, 미국에선 32살 여성인 리나 만이 장관급인 연방거래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됐다"면서 "문재인 정부 아쉬운 점 중에 하나가 청와대와 내각 평균 연령이 박근혜 정부보다 높은 것이었다"라는 말로 잘된 인사라고 받아쳤다.
[사진]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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