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국가를 괴롭히는 것부터 멈춰야 하지 않을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화민족에 대한 괴롭힘에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1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공산당 창당 100주년 경축대회에서 시진핑 주석이 등장했다. 회색 인민복 차림으로 단상에 선 시진핑은 약 한 시간 동안 일장연설을 했다.
먼저 시진핑은 그동안 중국 공산당이 많은 일을 해왔다고 자화자찬했다. 그는 "당과 각 민족의 분투를 통해 우리는 첫 번째 100년 목표를 달성했고 중화 대지에 전면적인 샤오캉 사회를 실현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여기서 그가 언급한 '샤오캉'은 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린다는 뜻.
그러면서 중화 사상을 바탕으로 중화민족에 대한 찬양도 함께했다. 시진핑은 중화민족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민족"이라고 칭하면서 "5천년이라는 유구한 문명과 역사를 가지고 인류 문명의 발전에 불멸의 공헌을 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진핑은 과러를 회상하기도 했다. 중국이 아편 전쟁 등으로 외세의 침략을 당하고 모욕 당하거나 박해 받은 일을 거론하면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는 것은 중국의 인민과 중화민족이 함께하는 '중국몽', 즉 중국의 꿈이 됐다고 덧붙였다.
시진핑은 이러한 꿈이 어느 정도 실현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절대빈곤 문제를 해결했으며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전면 건설이라는 제2의 100년 목표를 향해 힘차게 매진하고 있다"라면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위해 중국 공산당이 단결해 중국 인민을 이끌고 신민주주의 혁명의 위대한 업적을 일궜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시진핑은 "중화민족이 지배 당하고 괴롭힘을 당하는 시대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 공산당이 제국주의와 패권주의의 전복 기도와 무력 도발을 이겨냈다. 중국 인민은 다른 나라를 괴롭히거나 압박하며 노예화한 적이 과거에 없었고 지금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진핑은 중국과 대립하고 있는 일부 국가를 겨냥해 "어떠한 외세가 우리를 괴롭히거나 압박하며 노예화하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라면서 "누구라도 이런 망상을 하면 14억 중국 인민들의 피와 살로 만든 강철 만리장성 앞에서 머리가 깨져 피가 흐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시진핑의 연설에 국내 여론과 주변은 냉소적일 수 밖에 없다. 현재도 중국에는 신장위구르 등 소수민족의 박해 문제가 계속해서 거론되고 있고 우리나라에도 동북공정과 문화 침략 등의 행태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진핑은 아랑곳하지 않고 중화민족이 연신 최고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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