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지 국세청장이 13일 "디지털 세정으로의 전환을 전면적으로 추진해 나가며 새로운 차원의 납세서비스를 국세행정의 뉴노멀(New Normal)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오전 세종 국세청 본청에서 열린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에서 "연말정산은 근로자의 간소화자료 제공 동의만으로 완료될 수 있도록 프로세스가 대폭 개편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청장은 "성공적인 국세행정에 납세자의 성실 납세가 필수적인만큼, 국세행정은 언제나 납세자가 중심이 돼야 한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성실납세를 지원하는 디지털 세정으로의 전환과 국민 복지의 한 축을 담당하는 급부세정으로의 역할 확대는 흔들림없이 달성해야 할 우리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우선 디지털 세정 전환과 관련해 김 청장은 "단순히 현재 있는 서비스를 디지털 방식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다"면서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업무 프로세스와 서비스 방식을 재설계해 실질적인 납세서비스 향상을 이끌어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홈택스 2.0은 비대면 행정 서비스를 대표하고 있으며, 연말정산은 근로자의 간소화자료 제공 동의만으로 완료될 수 있도록 프로세스가 대폭 개편될 것"이라며 "변화의 완성은 국세 행정 전 분야의 디지털화가 돼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와 같은 첨단 IT 기술을 세정 각 분야에 접목해 기존과 다른 새로운 차원의 납세서비스를 국세 행정의 뉴노멀로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또 "코로나 재확산세 속에서 확대된 급부세정의 역할도 적극 수행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위기와 불균등한 회복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소상공인에 대한 광범위한 세무검증 완화 조치와 함께 일자리 창출과 경제도약을 위한 다각적 세정지원 등 보다 직접적이고 과감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국민 고용보험 확대 지원을 위해 새롭게 시작하는 실시간 소득파악 제도도 원활히 시행해야 한다"면서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조직과 시스템 측면에서 치밀하게 준비해 온만큼, 자신있게 추진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김 청장은 "우리는 위기 대응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전략을 수립하고 역량을 길러 나가고 있다"면서 "이러한 노력이 지속적인 성과 창출로 이어지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청렴과 준법, 적극행정이라는 기본 가치를 장착하고, 탈세 대응을 통한 조세 정의 구현, 성실납세 지원을 통한 세입예산 조달 등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조세정의를 훼손하는 반사회적 탈세는 빈틈없는 대응체계 구축과 엄정한 조사로 공정세정에 대한 국민 신뢰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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