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수차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던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허재가 숙취해소제 광고 모델로 나서자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허재가 숙취해소제 광고 모델로 발탁된 것을 두고 누리꾼들의 비난이 이어졌다.
최근 오이일글로벌은 허재의 이름을 딴 '한잔허재', '속편허재'를 출시했다. 이 업체는 "저녁엔 한잔허재, 아침엔 속편허재"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사용하기도 했다.
또 업체는 지난 11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광고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광고 속 허재는 정장을 입고 음악에 맞춰 춤을 췄다. 자막에는 '소주 허재 맥주 허재 양주 허재'라며 마치 술을 권유하는 듯한 느낌을 줬다.
앞서 허재는 농구선수로 활약하던 1993년, 1995년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100일 면허정지,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 1996년에는 만취 상태로 뺑소니 사고를 낸 뒤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혐의로 적발됐다. 2003년에도 음주운전을 하다가 불법 유턴을 해 사고를 냈고 면허가 취소된 바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허재가 숙취해소제 광고 모델로 나선 것이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양심이 있으면 모델 거절할 법도 한데 뻔뻔하다", "걸린 것만 4번이면 안 걸렸다면 몇 번일까", "낯짝 두꺼운 것도 정도가 있지", "방송 나오는 것도 이해 안 됐다" 등 허재를 강하게 비난했다.
아울러 "좀 알아보고 모델 선정하지", "허재 이름만 검색해봐도 음주운전 전과 알겠다", "모델로 쓴 회사도 미쳤다" 등 업체도 함께 지적했다.
한편 허재는 현재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방송인으로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주당' 캐릭터로 그려지면서 금주에 도전하는 모습과 허웅, 허훈 두 아들과 함께 출연해 가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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