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방송된 SBS 스페셜 여름 특집 '불멸의 시대 2부: 냉동인간'편을 통해 국내 냉동인간 1호 신청자 김정길(가명)씨의 사연이 방송을 통해 전해지며 이슈가 됐던 바 있다.
당시 김씨는 자신의 어머니를 다시 만나면 "엄마 잘 잤어?"라고 말하고 싶다며 눈물을 훔쳤다. 김씨는 지난해 5월 혈액암으로 숨진 80대 노모를 냉동인간으로 보존했다.
국내 첫 사례였던 그는 "앰뷸런스(구급차)를 타고 가는데 (어머니가) 들썩일 정도로 몸부림을 치셨다"라며 "'나는 아직 가기 싫은데 왜 너희 아버지는 나를 부르냐'라고 (외치셨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제가 어머니랑 오래 살면서 그런 모습 처음 봤고 너무 가슴이 아팠다"라며 "(어머니가) 살려고 하는 의지가 이 정도구나(라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6개월 만에 어머니마저 보내기 힘들었던 김씨는 냉동보존을 결정했다. 김씨는 "동생은 반대했다"라며 "제가 ‘아버지 장례 때 보니까 '이건 아니다. (어머니를) 가루로 만드는 것은 내가 용납이 안 된다'라고 밀어붙였다"라고 설명했다.
김씨의 어머니는 사망 직후 1차 냉동 처리 후 냉동보존용 탱크가 있는 러시아 모스크바로 이송됐다. 보존 계약 기간은 의료기술 발전 속도와 냉동보존 환자의 재생 가능성 등을 고려해 100년으로 정해졌다.
당시 방송은 냉동인간 관련 윤리적인 문제까지 확대되며 적지않은 반향을 일으켰는데 비슷한 사례가 중국에서도 있었다. 그런데 그 끝은 다소 허망하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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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거면 대체 왜 냉동을 한건지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사진] 방송 캡처,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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