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투자에 성공해 월 440만원 상당의 부수입을 벌고 외제차 BMW를 소유한 환경미화원 유튜버의 사연이 알려지자, 그가 소속된 구청에 "자산이 많은 환경미화원을 해고하라"는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지난 9일 이 환경미화원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사치남(사고치는남자)TV 커뮤니티에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 구청에 저를 해고하라는 전화가 많이 온다고 해 결국 구청으로 불려가 주의를 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자산이 많으면 해고 당해야 하는 거냐. 국민으로서 세금 내면 공공기관에 일하는 사람 해고할 권한이 있냐"라며 "어려운 사람들에게 직업을 양보하라고? 저 역시 이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살았고 처절하게 살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유튜브를 시작한 계기가 2030 흙수저들에게 동기부여가 됐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었다"며 "마치 돈자랑, 차자랑으로 변질돼 사진(영상 캡처)들이 돌아다니는데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환경미화원으로 월 1000만원 못 받는다"며 "저 또한 돈 자랑, 차 자랑하는 게 아니다. 자랑하고 싶지도 않다. 환경미화원으로 일해도 부자가 안 되기 때문에 빌라 투자한 거다. 젊은 시절 고생을 많이 해서 이제 저는 평범하게 살고 싶다. 악플과 민원을 자제해달라"고 부탁의 뜻을 전했다.
앞서 사치남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경매를 통해 11채 빌라를 보유하고 월 1000만원 버는 사치남입니다. 제 영상을 보고 2030 부린이(부동산 초보)들이 재테크에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됐다.
그는 "가난했던 흙수저가 성공으로 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2년 만에 빌라 11채 보유하는 방법과 인테리어 세입자 관리, 월세관리 등의 방법을 공유하겠다"라며 활발한 소통을 약속했다.
그가 유튜브 영상을 통해 가난했던 가정 환경과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나서 겪었던 일들, 30대 초반 환경미화원이 된 이유 등을 공개했다.
현재 환경미화원으로 일하고 있는 사치남은 "초봉은 4400만원 정도다. 그런데 조금 오해를 하시는 게, 많이 안 쉬고 일 하니까 이렇게 번다"라며 "주5일만 일하면 연봉이 한 3000만원 초반 정도"라는 설명과 함께 환경미화원 직업을 무조건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렇게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던 중 임대 사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그는 "1억2600만원에 매입한 빌라가 1년도 안 돼 2억8000만원이 됐다"며 "지금 경매로 매입한 빌라만 11채로, 매달 받는 월세가 440만원, 총 자산이 27억"이라고 밝혔다.
[사진]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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