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여행을 가야 편하게 갔다올 수 있을까?
지난 21일부터 정부가 백신 접종자에 한해 무격리 입국을 허용했다. 이는 곧 해외여행을 하고 오더라도 자가격리 없이 곧바로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지금까지 자가격리는 해외여행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이었다. 7~14일 간의 자가격리는 부담이 컸다. 하지만 이제는 없어졌다.
결과적으로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해제는 해외여행을 갈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21일 이후로 해외에 가려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2년 만에 회복세를 기대하는 여행업계들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런데 정말 편하게 해외여행을 하려면 상대 국가의 규정 또한 알아야 한다.
현재 각 나라마다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또는 제출 서류 규정은 제각각이다. 이를 잘 파악해야 일정에 구애받지 않고 편안하게 해외여행을 갔다올 수 있다. 그렇다면 어느 나라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해외 관광객을 받아들이고 있을까?
가장 대표적인 곳은 사이판과 괌이다. 이미 사이판의 경우 지난 2021년 7월부터 한국 정부와 트래블버블 협정을 맺었다. 코로나19 시국에 사이판을 찾은 한국인만 1만명이 넘는다. 게다가 자가격리 면제와 PCR 검사비 지원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괌도 한국 정부가 PCR 검사 제출 의무를 없앨 때까지 검사비를 지원한다.
유럽의 경우는 이미 '위드 코로나'에 들어갔기 때문에 더욱 더 간편하다. 입국 규정이 상당히 많이 줄어들었고 제약도 적은 편. 프랑스를 비롯해 스페인과 터키 등은 백신 접종 증명서만 있으면 PCR 검사 등이 필요 없다. 백신만 맞았다면 자유롭게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심지어 노르웨이나 영국, 아이슬란드 등의 나라는 방역 규제 자체를 해제한 상황. 따라서 어떠한 검사나 증명서도 요구하지 않는다. 완전히 자유롭게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 여행업계도 이러한 유럽 각국의 상황에 맞춰서 여행 패키지 상품을 기획해 속속 출시하고 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지중해권 국가의 인기가 높다.
하지만 아직까지 규제가 제법 있는 국가가 있다. 주로 아시아권에 몰려있다. 태국의 경우 입국 즉시 PCR 검사를 한 뒤 숙소에서 대기해야 한다. 이후 음성 결과가 나오면 자유롭게 여행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입국 5일 차에 한 번 더 PCR 검사를 해야 한다. 베트남의 경우 여전히 7일 자가격리가 살아있어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일본이나 중국은 아예 여행이 불가능한 상황. 중국의 경우 '제로 코로나'를 외치면서 해외 입국을 굉장히 까다롭게 받아들이고 있다. 일본 또한 관광 목적으로는 입국이 아예 불가능하고 출장이나 유학 목적으로 입국한 사람들에게는 7일 간의 자가격리 의무를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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