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또다시 성추문 스캔들로 발칵 뒤집혔다.
우리나라에서 일본은 '성진국'이라고 부를 때가 있다. 성적으로 상당히 개방적이라는 것. 실제로 성인비디오(AV) 시장이 상당히 많이 발달돼 있고 성과 관련된 스캔들도 심심치 않게 터지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일본 정치권에서 성추문이 터졌다. 심지어 집권 자민당에서 나왔다는 것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일본 집권 자민당 소속이자 중의원 의원인 40세 요시카와 다케시 의원이 성추문에 휩싸였다. 심지어 상대가 18세 여대생이라는 것이 더욱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일본 주간지인 뉴스포스트세븐은 요시카와 의원이 18세 여대생과 술을 마시고 호텔로 들어갔다고 보도해 논란을 일으켰다.
요시카와 의원은 단순히 일본의 의원 한 명이 아니다. 특히 지난해 당 총재 선거 당시 일본 기시다 총리가 출마했을 때 많은 역할을 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요시카와 의원의 활약으로 기미다 총리는 당 총재에 당선될 수 있었다. 이 때 기시다 총리는 요시카와 의원에게 "분위기 메이커"라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문제는 성추문의 내용이 심상치 않다는 것. 해당 매체는 요시카와 의원이 한 여성과 식당에서 나오는 모습을 비롯해 호텔로 향하는 모습, 이후 객실에서 나오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함께 공개하면서 해당 여성의 인터뷰도 실었다. 이 여성은 요시카와 의원에게 "4만엔(약 38만원)을 받았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 매체는 요시카와 의원이 이 여성 뿐만 아니라 다른 여성을 상대로 원조교제 활동을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는 도쿄 미나토구의 한 음식점 점원의 발언을 인용한 것. 해당 정원은 "요시카와 의원이 이 동네에서는 잘 알려진 '부자 아저씨'다"라면서 "이 동네 여성을 상대로 원조교제 활동을 한다는 소문이 있다"라고 전했다.
만일 요시카와 의원이 미혼이었다면 비난은 조금 줄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요시카와 의원은 아내와 10대인 딸 두 명이 있는 가장이다. 게다가 요시카와 의원은 평소 딸들과 함께 요리하는 것이 취미라고 언급하기도. 또한 자신은 가족과 시간을 소중히 여긴다면서 어린이 관련 정책에 적극 참여하기도 했다.
일단 요시카와 의원은 원조교제를 했다는 사실과 함께 법적으로 음주가 허용되지 않은 18세 여성과 음주를 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기시다 총리는 이 스캔들에 대해 "보도 내용을 알고 있다"라면서도 "우선 본인이 사실을 설명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라고 선을 그었다.
요시카와 의원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그는 이번 스캔들과 관련해 해당 여성이 "20세 이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호텔 객실에는 가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해당 매체는 요시카와 의원이 여성을 찾을 때 조건으로 '나이 18세'를 전제하고 만난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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